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체예방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상반기 35만명 지원
-2년 간 연체 우려자 38만 명
-이 중 34만9457명 만기연장 등 지원
-지원 규모 5조8009억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실시한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통해 연체우려 채무자 35만 명이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실질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환하거나 만기연장 등 조치받지 못하고 연체한 이들 역시 전체 채무자의 9.2%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난 2016년 6월 이후 올 상반기말까지 연체 우려자 38만4665명(총 채무액 6조4261억원) 가운데 34만9457명이 만기연장 등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액으로 계산하면 5조8009억원에 이르렀다.



연체 우려자 중 만기연장을 한 이들이 27만6781명으로 전체 채무자수의 72.0%를 차지,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4조736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장기분할상품 대환이 1만9709명(5.1%), 3291억원이었으며 서민금융상품 대환이 1만2009명(3.1%), 1429억원이었다.

상환에 성공한 이들은 4만958명(10.6%)으로 5921억원이었다.

그러나 상환에 실패하고 만기 연장 등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해 연체가 발생한 사람 수는 3만5208명(9.2%), 6252억원 수준이었다.

올 상반기 지원액은 1조4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6%(1705억원) 증가했으며 건수는 8만5706건으로 16.3%(1만2015건)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그동안 우리은행이 3102억원, 신한은행이 2492억원, KB국민은행이 2324억원, NH농협은행이 2272억원 순으로 많았다.

연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급락하거나 다중 채무 등이 발생한 연체우려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계신용 대출자 중에서도 은행이 연체 우려자로 선정하거나 스스로 채무관리를 원하는 자 등이 대상자다.

일시적인 자금악화로 인해 대출 상환이 어렵다면 거래은행에 이 프로그램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은행에서는 대출 만기 2개월 전에 안내 상담을 실시하며 채무자별 상황에 따라 만기연장을 해주거나 장기 분할상환대출(최장 10년 이내)이나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등)으로 전환해준다.

연체 우려자가 채무관리를 2개월 전부터 받을 수 있어 연체발생을 최소화하고 빚을 내 빚을 갚는 ‘돌려막기 식’ 상환의 악순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ㆍ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은행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원 대상 채무자에 대한 안내, 영업점 직원 교육 및 제도 홍보 강화 등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자료=금융감독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