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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철 “비대위 공천 운운하는 것은, 특정세력 제거하겠다는 것”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 비대위는 총선 공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총선 공천권을 운운하면서 당 개혁을 얘기를 하는 것은 개혁을 명분으로 해서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김혜영입니다’에서 “ 비대위가 내년 초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에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가 선정이 되고, 그 당 대표가 총선에 관여를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친박(親박근혜)계의 분당이나 탈당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친박 활동을 했던 분들이 그런 (탈당, 분당)우려를 가질 수도 있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비대위를 길게 끌고 간다면, 내후년 총선까지 가고 그 비대위한테 전권을 주고 총선 공천권까지 연결을 하겠다고 한다. 이게 맞지 않는 얘기들이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비대위체제가 관리형으로 운영되야 한다며, 시기도 단기간에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가 그만두고 지도부 공백 사태가 생겼으니까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그 비대위가 얼마만큼 기간이 어떻게 되고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것”이라며 “임시관리기구라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현재의 당 지도부에서 나온 얘기는 ‘내년 초까지 길게 가겠다. 6개월 이상 가겠다’ 것인데 6개월 이상이 무슨 비상대책위인가. 이런 상황이 옳지는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이 정확하게 반성을 해서 정상화되면서 잘못된 것들을 개혁을 해나가야 된다”며 “‘이런 비상상황을 계속 질질 끌고 간다. 특히 이것을 2020년 총선 공천권하고 연결을 시키겠다’는 이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것 봐라. 이 사람들 지금 비대위 체제를 가지고 뭔가 꾸미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ㆍ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 보통의 패배 같으면 그렇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이번 패배는 완전히 폭삭 망한, 흔히 말하는 폭망이었지 않나”며 “그렇다면 당의 투톱이었던 공동선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도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한 전례가 없었는데, 그만큼 이번에 커다란 권한을 행사했었고 이렇게 폭삭 망했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무겁게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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