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인도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 참석…이재용 참석할듯
[사진=청와대 제공]

-靑, 이재용 참석 관련 “정무적 해석 삼가달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 이뤄지는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 중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등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와 싱가포르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인도와의 만남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고 지정학적ㆍ전략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남아시아지역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10%를 육박, 중국의 성장률보다 앞선 상황으로,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린다. 인구 13억 5000만 명을 자랑하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디노믹스’ 경제정책을 바탕으로 최근 제조업 부흥을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공장 유치에 나섰다.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등 미래사업 투자를 위해 세차례 해외출장에 나섰을 뿐, 공식석상에 참석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조용히 경영활동에만 매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9월 이 부회장이 모디 총리와 접견했던 만큼, 이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7000억 원을 들여 스마트폰과 냉장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아울러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외에 남부의 타밀나두 주 첸나이 공장과 카르나타카 주 벵갈루루연구소 등 4만명 이상을 현지에서 고용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사건과 연루된 혐의로 재판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준공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나”며 “전문경영인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정무적 해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을 방문헀을 때나 한화큐셀 방문때도 각 재계 경영진이 방문했다.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달라”며 “문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 때도 중국에 롯데문제 해결을 얘기했다. 경제문제에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나 정무적 해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