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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기업들, 동남아 시장진출 ‘청신호’

-‘2018 동남아 바이어 초청 상담회’ 실적↑
-7개국 계약추진액은 전년대비 22%증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기자]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동남아 바이어 초청 상담회’가 지난 3일, 해운대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상담회는 아세안(ASEAN) 10국 중에서 7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바이어 39개사와 지역기업 122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미용ㆍ뷰티, 주방용품, 식품 등의 소비재 품목과 조선ㆍ해양플랜트 기자재, 철강, 기계, 건축, 전기전자 등의 산업재 품목에 대해 348건의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 개최결과, 계약추진액은 전년대비 22%증가한 3831만5000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중에서 10개사는 10만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체결하고, 8개사는 대리점 계약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부산경제진흥원 박성일 본부장은 이번 상담회가 전년도에 비해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을 문제인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의 영향에 따른 주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증진 기대감이 증가한 것을 첫번째로 꼽았다. 또한 부산의 아세안 주요국가 수출 상승세와 중국 사드여파로 인한 시장다변화의 필요성, 기업들의 신규시장 개척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던 ㈜엘리온의 정태영 대표는 “기존 중국에 집중된 해외시장을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었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현지의 시장 현황과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면서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동남아 바이어의 반응과 신규바이어 발굴, 현지 네트워크 형성 차원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부산기업의 수출은 연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상담회는 지역기업들에게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 부산기업 수출의 40% 이상을 미국, 중국,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무역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수출촉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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