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건강상태를 진단받고 있다. [제공=서울시]

-월드컵ㆍ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서 진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 검진센터’를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등에서 모두 11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세부 일정은 ▷월드컵공원 이달 5일, 9월6일, 10월4일 ▷보라매공원 이달 12일, 9월13일, 10월11일 ▷어린이대공원 이달 19일, 9월20일, 10월18일 등이다. 운영시간은 오후 2~4시다.

오는 10월13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한마당’과 같은 달 28일 관악구 봉천동에서 개최되는 ‘찾아가는 동물병원’ 행사 때도 이동 검진센터를 오후 1~4시 운영할 계획이다.

시ㆍ군ㆍ구청에 반려동물로 등록된 반려견이 대상이다.

연구원은 반려견 채혈검사를 통해 광견병, 브루셀라병, 얼리키아증 등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한다. 현장에서 수의사는 외부 기생충 검사, 건강 상담과 함께 이상행동 교정교육을 진행한다.

연구원이 지난해 4~11월 이동 검진센터를 18회 운영하며 반려견 624마리를 검사한 결과, 예방접종을 통해 광견병 방어항체를 가진 비율은 65.4%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집단 면역 권고 기준인 70%에 못 미쳤다. 반려견 4마리는 아나플라즈마병, 2마리는 라임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운영 기간)반려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질병 실태를 조사해 예방 대책을 만들기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