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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올해 상반기 신형 탄도미사일 지원장비-발사대 계속 생산”
북한이 2016년 2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광명성 4호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지원장비-발사대 생산하며 북극성-2형은 생산 안한듯”
-“북 탄도미사일 운용 구역에서 차량 움직임도 감소세 뚜렷”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올해 상반기에도 신형 탄도미사일 지원장비와 발사대를 계속 생산해왔다고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가 미정부 당국자들이 전한 최근 미 군사정보 평가결과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 분석작업을 진행해온 국립항공우주전문센터(NASIC)가 최근 펴낸 평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 형(KN-15)을 위한 차량 등 지원장비를 계속 생산해왔다. 10대의 이동발사차량이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디플로매트는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동발사차량(TEL) 등 발사 수단 및 지원장비의 생산이 계속된 사이 북극성-2형을 추가로 생산한 것 같지는 않다고 이 자료는 언급했다.

디플로매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유보한 것은 한국 및 미국과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기 때문일 수 있다”며 “그게 아닐 경우 자재 및 부품 공급 부족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 구역에서 차량 움직임의 뚜렷한 감소 현상을 관찰했다고 디플로매트는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이 한국 및 미국과의 외교를 추구하면서 평상시의 군사 활동에 제약을 가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디플로매트는 풀이했다.

이 자료는 북한이 올 상반기 이동발사차량 및 지원장비를 계속 생산한 배경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 측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지상형으로 개발된 북극성-2형은 2단 추진체로 구성됐으며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북한은 지난해 2월12일 처음 시험 발사해 성공한데 이어 약 3개월만인 지난해 5월21일 두 번째 시험발사를 한 바 있다.

북극성-2형의 사거리는 일본의 4개 주요 섬과 오키나와에 배치된 주일미군 시설 등 일본 전역을 타격하기에 최적화돼 있다고 디플로매트는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새로운 위성사진은 김 위원장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미 정보 소식통들은 북한이 여러 시설에서 핵연료를 증산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곤혹스러운 새로운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이것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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