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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女연상 부부’ 100쌍 중 16쌍…국제결혼 커플도 7.5% ‘껑충’

-女 초혼 평균 30.2세…남성 32.9세보다 2.7세 적어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지난해 결혼한 100쌍 중 16쌍 이상이 여성 연상인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여성 연상 커플의 비중이 동갑내기 부부를 앞서기 시작해 격차가 점점 다 벌어지고 있다. 결혼관이 유연해지면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이 점차 늘어 지난해 전체 초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나 됐다.

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총 초혼부부 혼인건수는 20만6100건으로 전년보다 1만5000건이 줄었다. 3커플 중 1커플(67.2%, 13만8500건)은 남성이 연상이 부부였고 동갑부부는 15.9%(3만2800건)를 차지했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결혼한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16.9%(3만4800쌍)로 1990년 8.8%와 비교해보면 크게 증가했다. 2013년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이 동갑부부를 역전해 꾸준히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2세로 남성(32.9세)에 보다는 2.7세 적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1990년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2015년에 30.0세로 30대에 진입했다. 지난해는 30.1세를 기록했다.


2017년 총 이혼건수는 10만6000건으로 전년(10만7300건)보다 1.2% 감소했다. 하지만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율은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이혼한 커플 중 3쌍 중 1쌍(33.1%)이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였다. 2011년까지 혼인지속 기간이 4년 이하인 부부의 이혼이 가장 많았지만, 이후 혼인지속 기간이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많다.

이혼사유별 이혼건수 구성비를 살펴보면 ‘성격차이’가 4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제문제’ 10.1%, ‘배우자 부정’과 ‘가족간 불화’가 7.1%였다. 2000년 ‘가족간 불화’로 인한 이혼은 26.2%으로 ‘성격차이’ 다음으로 높았지만, 점점 감소해 2017년에는 약 1/4 수준(7.5%)에 그쳤다.

그사이 외국인과의 혼인 크게 높아지고 있었다. 지난해 외국인과 결혼은 2만835건으로 총 혼인건수의 7.9%를 차지, 전년(2만591건, 7.3%)보다 244건(0.4%p) 증가했다. 지난 2000년 3.5%와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난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 여성과 한국 남성’의 혼인은 2005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다 최근 2년 동안 소폭 증가했다.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혼인은 전년보다 197건 증가했다.

외국 남성의 국적별 혼인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인 남성과의 혼인이 25.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미국인 남성(23.3%)과의 혼인이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7130건으로 총 이혼건수의 6.7%를 차지하며,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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