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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기조연설
-“北美, 마주앉아 평화프로세스 시작 기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29일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미리 준비하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발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먼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평화, 그 문을 열다. 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열린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한반도 신경제구상’ 종합계획 또한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협업하면서 계속해서 보완ㆍ발전시켜 나가는 중”이라며 “남북한 간 경제협력에 대해 내외의 기대가 높고 많은 분들께서 좋은 의견들을 주고 있다. 이러한 말씀들도 널리 들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기대가 높은 만큼 우려하는 말씀도 많이 있지만,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발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라도 협력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과 미국의 고위당국자 간 후속 협의도 준비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북미가 다시금 마주앉아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보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평화프로세스를 시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과 미국 간의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북한과 미국, 모든 주변국, 전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진전이 지금의 상황을 이끌어 냈듯이 앞으로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을 통해 협상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향후 남북관계 추진 방향과 관련해선 “다양한 남북대화의 결과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러 부문에서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정상들 간 합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제부터는 가능한 일들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감으로써 신뢰의 토대를 다져나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가을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제도화 단계에 올려 세울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는 국민들이 남북관계 발전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2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내 삶이 달라지는 나라’를 목표로 세웠다”면서 “남북관계 발전 또한 이러한 방향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