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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비핵화 이행 시간표, “있다 vs 없다” 엇박자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최측근 폼페이오 발언 무게 실려
매티스 장관 “폼페이오 장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어”

[헤럴드경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담은 ‘시간표’(timeline)를 제시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온지 하루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비핵화 협상에 ‘시간표가 없다’는 상반된 언급을 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25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2개월이 됐든 6개월이 됐든 북한 비핵화와관련된 구체적인 시간표를 설정하지는 앖을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제시한 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양국 사이에 40년간 긴장 관계가 이어졌으며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 지도자가 원한다고 말했던 결과를 도출할 역량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앞서 결정된 사항들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4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아시아 순방 직전 기자들과 만난 익명의 국방 관리는 “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대한 우리의 구상을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며 “특정 요구사항과 특정 시간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북미정상회담을 총괄 지휘한 폼페이오 장관과 군사 분야를 지휘하는 매티스 장관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엇박자를 내면서 ‘비핵화 시간표’ 유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국방부는 북한과 진행 중인 외교적 절차를 지지하며 여기에는 구체적인 시간표는 없다”고 재확인 했다. 이어 “북한에 관한 국방부 인사의 발언은 협상의 군사적 측면에 한정된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논란을 일축했다.

매티스 장관은 25일 한·중·일 순방을 위해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어제를 포함해 지난 4일간 매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우리는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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