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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탈당’ 서청원의 SNS 쇄신안… ‘연부역강’의미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친박계 핵심 인사인 서청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20일 선언했다. 서 의원은 탈당선언 페이스북 글에서 ‘연부역강(年富力强)’을 언급, 그 의미와 속 뜻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박 좌장이며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평생 몸담았던 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총선 패배후 2년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 한국당의 내분과 관련 “ ‘친이’, ‘친박’ 분쟁으로 두 분의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냐”며 “이제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배 정치인들이 정치를 바로 세워주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열어주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탈당키로 한 20일 오전 문이 닫힌 국회 의원회관 서청원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부역강(年富力强)의 의미는 나이가 젊고 기운이 왕성한 젊은 세대를 지칭한다.

물러난 홍준표 전 대표의 후임 자리를 놓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 쇄신안과는 사뭇 거리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 PK(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패한 한국당은 ‘과도기 지도부’부터 ‘전면 개조론’까지 다양한 당 쇄신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우선 ‘과도기 지도부’구축 시나리오는 신망과 경험이 풍부한 원로그룹이 당을 임시 관리해 난파 직전에 몰린 한국당호를 먼저 살린 뒤 차세대 리더들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2년도 채 남지 않은 21대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색이 옅은 중진에게 전권을 맡기자는 생각이다. 여기에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명단이 오르내린다.

두 번째 전면 개조론은 세대교체형 인물을 전명에 내세워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유력 주자가 필요한 만큼 한국당을 대표할 ‘차세대 리더’를 PK지역에서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력 주자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윤영석 의원 등이 꼽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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