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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개선에 수도권 북부 분양 단지 ‘눈길’
남북 관계 화해무드로 고양, 파주 등 부동산 ‘들썩’
해당 지역 신규 분양도 관심…8월까지 4000가구 쏟아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빠르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도권 북부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높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그동안 개발 대상에서 소외됐던 접경 지역 개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새로 분양되는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 주목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북한 리스크로 등으로 저평가됐던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등지 5개 단지에서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곳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삼송 더샵’ 318실이다.

포스코건설이 지하 1층, 지상 28층 3개 동 규모로 짓는다. 전용면적 59㎡ A타입 150실, 59㎡ B타입 75실, 75㎡ 타입 75실, 84㎡ 테라스 18실 등 총 318실로 구성된다.

스타필드 고양 바로 옆, 지하철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다닐 수 있다.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선이 개통되면 용산역까지 10분대, 강남까지 30여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수도권광역철도(GTX) A노선이 완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모두 남향으로 배치되고 북한산 조망권을 갖췄다. 삼송초, 고양중, 고양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인 은평 성모병원이 2019년 5월에 개원예정이다.

삼송 더샵은 15일 경기도 고양 덕양구 동산동 372번지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삼송 더샵 투시도

의정부시에서는 대방건설이 고산지구에서 ‘의정부 고산 대방노블랜드’ 932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73∼84㎡ 크기로 지어진다. 고산지구에서 처음으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조성되며, 게스트하우스, 실내골프연습장, 키즈룸,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사업지 바로 앞에 중학교가 들어 서고,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초등학교도 신설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8월 ‘파주 운정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62가구 규모로 운정3지구 A29블록에 지어진다. GTX-A노선 파주운정역이 인접해 있다. 제2자유로 삽다리IC와 장월IC, 경의로 등의 도로망과 가깝다. 운정3지구 중심상업지구도 인근이다.

양주시에서는 모아건설이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 전용면적 55㎡ 총 608가구로 구성된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를 8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학교 용지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도봉산~양주 옥정구간 연장사업도 이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북부 지역에서는 은평구 응암동에서 현대건설이 응암1구역을 재개발해 오는 7월 공급하는 723가구가 눈길을 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에 위치해 기존 지하철은 물론, GTX-A 노선 수혜도 예상된다. 인근에 녹번시장을 비롯해 NC 백화점과 이마트 은평점, 하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재국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고 북한 접경지역 개발이 활기를 띠면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으로 저평가된 수도권 북부지역 부동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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