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의 업무오찬 메뉴에 한식 메뉴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백악관이 공개한 메뉴에 따르면 이날 오찬 자리에는 새우 칵테일과 아보카도 샐러드, 꿀 라임 드레싱과 신선한 문어가 든 그린 망고 샐러드, 한국 음식 오이선이 전채 요리로 나온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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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메인 요리로는 감자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 탕수육, XO 칠리소스 볶음밥, 한식 대구조림 등이 오른다.
후식(디저트)에는 다크 초콜릿 타르틀레트 가나슈와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언급했던 ‘햄버거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동양의 맛과 서양의 맛을 모두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6월 유세 때 “내가 김정은을 만나러 북한에 갈 생각은 없지만 (그가) 온다면 만나겠다. 국빈만찬이 아니라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며 더 나은 핵협상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오찬에는 양국 정상 외에 미측 인사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동석했다. 북측 인사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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