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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한 건 V”…폼페이오, CVID 중 ‘검증’(Verifiable) 강조
[헤럴드경제(싱가포르)=문재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완전하고(Complete)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불가역적인(Irreversible) 비핵화’(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가운데 ‘V’, 즉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빨리 진전되고 있다”며 “북미간 ‘합리적 결론’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EPA연합]

아울러 북미 간 정상회담 준비과정이 “매우 좋게(very nicely) 진행됐다”며 “5000여 명의 언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비핵화 비전을 공유하는지를 가장 명료하게 제시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 할 때에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체제보장에 대한 약속도 재차 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CVID 중에서) 중요한 것은 V이다“(V matters)라고 거듭 지적하며 “우리는 이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충분히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할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일단 V가 이뤄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에 그것(V)을 놓쳤다. 우리는 ‘믿어라. 그러나 검증하라’라는 (로널드) 레이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서로가 합의한 부분에 대한 검증 조치를 이행하는 단계로까지 갈 때만이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에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는 이날 밤늦게까지 북미회담 합의문 조율을 위한 최종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CVID를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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