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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청장도 뜨겁다...민주 “25곳 전승” vs 한국 “강북서도 승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6ㆍ13지방선거에서 서울 25개 구청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은 강북 뿐 아니라 강남3구(강남ㆍ송파ㆍ 서초)를 포함해 25개구 모두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한국당은 강남3구 뿐 아니라 강북에서도 당선이 예상된다며, 전 구에서 “약진중”이라고 밝혔다. 부산ㆍ울산ㆍ경남(PK)를 넘어 대구까지 민주당이 넘보고, 한국당이 이에 대해 적극 방어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와 닮은 꼴이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23~25곳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평화선언을 이끌어내는 결과가 나오면 25개구에서 전승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한 두개 정도 놓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구청장 선거와 관련해 “상당 부분 새누리당이 2006년에 거뒀던 성과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06년 당시 제4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25개 서울 구청장을 싹쓸이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만의 생각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평가절하했다. 김선동 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은 통화에서 “강북에서도 30~40% 정도 한국당 후보들의 지지율이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봉구 같은 경우는 한국당이 승리할 것”이라며 “민주당 강세인 강북에서도 한국당이 우세한 경우가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약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개중 관심이 쏠리는 것은 강남3구다. 전통적으로 강남3구는 한국당의 텃밭으로 특히 강남구과 서초구는 지난 1995년 이래 6번의 지방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민주당에 구청장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강남을과 송파을에서 승리하면서 강남표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높은 당 지지율을 근거로 강남3구에서도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안규백 위원장은 “송파구는 이미 우리쪽으로 기울어졌다. 당 지지율이 아무리 좋아도 상품이 좋지 않으면 소용없지만, 강남의 경우 상품도 좋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에 대해선 “박빙”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양당의 전망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를 두고 내린 전망과 유사하다. 한국당의 텃밭인 영남을 넘보듯 강남3구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 3월초 기존 9석 플러스 알파(+α)를 목표를 세우고 있다. 부산경남울산(PK)와 수도권에서 모두 이길 경우 14석도 전망하고 있으며, 최근 대구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어 최대 15석까지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물론 한국당은 이같은 민주당의 전망을 그들의 ‘바램‘으로 일축하고 있다. 당초 6석을 목표로 세웠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최근 최대 9석까지 승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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