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비서가 왜 그럴까’ 오피스룩 박민영, 새 로코 여신 탄생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민영이 새로운 로코 여신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동명의 원작 웹소설은 조회수 5천만뷰를 기록했을 뿐더러, 이를 기반으로 한 웹툰 역시 누적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490만 명을 돌파해 이미 드라마 방영 전부터 숱한 관심을 받아왔다.

6일 방송된 1회를 보니,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역을 맡은 박민영은 로맨틱 코미디 첫 도전이지만 충분히 감정 이입될만한 연기를 펼쳤다.


데뷔 후 ‘성균관 스캔들’, ‘시티헌터’, ‘닥터 진’, ‘개과천선’, ‘리멤버 – 아들의 전쟁’ 그리고 ‘7일의 왕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박민영이 쌓아온 필모그래피 중에서는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없었기에, 이전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그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했다.

박민영은 마치 맞춤 옷을 입은 듯 김미소 역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박민영은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을 9년간 완벽히 보좌해온 인물이다.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으로 상사의 스케줄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9년차 비서의 모습부터 업무상 곤경에 처한 후배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는 듬직한 선배의 모습까지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 걸크러쉬를 안겨주고 있다.

1회는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에게 퇴사를 선언하는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와 그의 퇴사를 막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는 이영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범상치 않은 퇴사밀당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박서준-박민영의 케미스트리와 연기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는 나르시시스트 이영준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맞받아치며 특급 조련술을 보여주는 비서 김미소의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웃으며 퇴사 선언을 하는 김미소와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밤잠 못 이루는 이영준의 모습은 미묘한 설렘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이영준은 특급 승진부터 사비로 집 선물까지 파격대우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미소는 단호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 김미소는 “누군가의 비서도, 가장도 아닌 그냥 김미소 인생을 찾아가야죠”라고 퇴사 이유를 밝혀 이영준을 심란케 했다. 특별휴가 하루에도 행복해하는 김미소와 울적해 하는 이영준의 모습은 극적인 대비를 이뤘다. 오직 김미소에게만 모든 것을 허용했던 이영준. 다른 여자에게는 스킨십도 허락하지 않는 이영준. “김비서는 그냥 김미소야”라며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고 절친 박유식(강기영 분)에게 고백해 왠지 모를 설렘을 자아냈다.

김미소는 “이제 스물 아홉인데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죠”라며 퇴사 후 계획을 밝혔고 예상치 못한 답에 이영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준은 “나 몰래 만나는 놈이라도 있었나?”라며 질투 아닌 질투를 드러냈다. 특히 이영준의 평생근로 보장이라는 엉뚱한 ‘제안에 울컥한 김미소는 “그건 더 싫은데요 부회장님 평생 보필하면서 쓸쓸히 늙어가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소의 답변에 연알못 부회장 이영준은 뜬금포 돌직구 제안으로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한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일은 계속해 나 이영준이 결혼해 주지”라며 깜짝 프러포즈를 해 여심을 폭격한 것. 이에 과연 김미소가 어떤 답을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김미소의 퇴사를 막기 위해 프러포즈까지 한 이영준의 진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첫 회부터 이영준과 김미소의 퇴사밀당 시작을 알렸다. 특히 9년동안 함께한 두 사람 사이에 언제든 불 붙을 수 있는 불씨가 있음을 드러내 미묘한 설렘을 자아내는가 하면, ‘연알못’ 이영준과 ‘모태솔로’ 김미소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