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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인사정보 빼돌린 현직 경찰…브로커 동원 인사청탁 의혹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사를 담당하는 현직 경찰관들이 내부 인사 정보를 브로커에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1일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경기 북부지방경찰청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혐의로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B 경위도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경정 승진 후보자인 A 경감은 올해 초까지 근무했던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며 내부 직원의 인사내신서를 사업가 C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내신서는 경찰 개인의 희망 인사가 기재된 문서로, 실제 A경감이 유출한 인사내신서의 당사자는 원치 않던 자리로 인사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A 경감 자신은 경정 승진대상자에 포함되며 현재 근무지인 경찰서로 옮겼다.

경찰은 A 경감이 인사에서 특정 인물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 피의자 조사에서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경위 역시 A 경감과 마찬가지로 C씨에게 다른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B 경위와 C씨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C씨가 A경감과 B경위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경찰 고위 간부들을 통해 인사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 연기를 요청한 C씨를 빠르면 오는 6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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