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보수적인 유교문화로 인해 하나의 집단결속이 목적인 잔치 문화를 지닌 한국과 달리, 기념일 외에도 프롬(prom), 포트럭(Potluck)과 같은 파티 속에서 살아가는 서양인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하다.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는 전문성을 갖춘 파티플래너들이 즐거운 공감과 사교 속에서 한국과 서양의 파티 문화를 융합시키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전국 규모의 협회다. 그 중 파티이벤트 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대구·경북지사 지부장이자 파티플래너 안상민으로부터 글로벌 대기업에서 프라이빗 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티 문화를 성장시킨 저력에 대해 직접 들어 보았다.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는 파티 마스터인 이우용 파티플래너가 13년 전 설립한 파티컨설팅 전문회사 리얼플랜 출신의 프로 파티플래너들이 주축이 되어, 파티 및 이벤트의 문화교류와 발전을 위해 학술연구와 파티이벤트 사업, 교육을 진행하며 전문가를 배출하는 전국 규모의 협회이다. 전문 파티플래너인 대구·경북지사 안상민 지부장은 다양한 파티를 기획하고 운영, 관리를 총괄하는 사람이 파티플래너이며, 파티이벤트를 사업 홍보와 커뮤니케이션 행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파티플래너 안상민이 이끄는 대구·경북지사의 경우, 행사 전 리허설로 3D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파티플래너 안상민은 20대 초반부터 각종 파티 스태프로 참여해 음향과 조명시스템의 오퍼 경험이 많아 공간과 장비의 조화 개념을 이해하고 특수효과를 응용해 전문적인 연출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파티플래너 안상민은 그 외에도 서울에서 활동 후 대구로 돌아와, ‘컬러풀대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독특하고 다양한 파티를 기획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지부에서는 대구강동고에서 장애인 대상의 파티플래너 교육과정을 무료로 개설해 장애인들에게는 취업경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파티플래너는 연극연출자와 비슷하다. 클라이언트에게 2-3개의 시안을 제시해 테마를 결정하고, 스태프들과 협업하여 현장에서의 리스크와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 잘 해결하는 연출능력이 필수다. 또한 1개월 이상의 기획과 시나리오, 세팅 후 몇 시간을 책임지는 파티이기에 이벤트 스피치, 음향 엔지니어링, 인테리어와 코디, 스타일링에서 케이터링에 이르는 감각은 물론, MC섭외에서 기획과 운영, 대인관계 융화에도 만능이어야 한다. 참가자를 리오 카니발, 빅시(VicSe) 모델처럼 스타일링 할 수 있으며, 파티 음료와 메뉴, 음악, 인테리어, 이벤트까지 총괄하는 다재다능한 ‘파티 인플루언서’의 입지를 지닌 안상민 파티플래너는 사교적인 성격 덕에 파티스태프로 입문한 20세부터 지금까지 파티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바로 사람들의 ‘공감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한다. 게스코리아, 벤츠코리아, TE코리아 등 세계적 브랜드의 런칭파티, 유명 기업의 송년회와 신년회 및 파티마케팅, 대학 축제와 행사, 지자체 박람회와 전시회, 자체 기획파티 등 100여 회의 파티를 진행한 파티플래너 안상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사운드와 화려한 특수효과를 극대화한 블리자드 사의 행사를 꼽는다. 진정한 파티문화를 아는 파티플래너 안상민 지부장은 연예인들의 콘서트처럼 지역별로 진행되거나 여름의 풀(pool)파티처럼 색다른 콘텐츠를 제안하여 더욱 큰 사랑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