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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번호 716’ MB…구속 62일 만에 첫 모습 공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열린다. 수인번호 716번 배지를 달고 수감 생활 62일째를 맞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떤 모습으로, 또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은 정확히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1심 첫 재판을 받던 장소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법원 앞 주변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조용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인번호 716번 배지를 단채 구속 수감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첫 공판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이기도 하다. 이 전 대통령이 첫 출석해 재판을 받는 그 시각,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 전 대통령은 첫 정식 재판 출석에 앞서 법원 앞에서 10분간 모두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찰이 제기한 뇌물과 횡령, 직권남용 등의 주요 혐의에 대한 전면 부인과 함께 ‘정치보복’프레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출석하거나 구속영장이 발부됐을 때도 ‘정치적 보복’이라며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이날 재판은 중간 휴식시간까지 더해 오후 6시를 훌쩍 넘겨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동부구치소를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자로 회계부정 등의 방법으로 수백 억 원 대 비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삼성그룹으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지원과 대통령 기록물을 불법 유출 등에 대해 직권남용과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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