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뺨 맞은 캐디 되레 무릎 꿇린 ‘골프장 갑질’…성추행도 비일비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손님이 캐디를 폭행했는데 오히려 캐디가 손님 앞에 불려가 무릎 꿇고 사과한 ‘골프갑질’ 이 발생해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골프장 손님 A(35)씨는 경기 진행하는 방식이 미숙하다는 이유 해당 캐디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이 캐디는 오히려 손님들에게 불러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골프장 측이 사과하라고 종용했기 때문이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이 캐디는 “그렇게 맞고, 욕설을 당하고도 머리 끝까지 조아려야 했다”며 이 일이 있은 후 사직을 하고 손님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골프장에서는 특정 VIP 손님이 올 때면 여성 캐디만 골라 내보내기도 했다.

다른 캐디는 “VIP (손님이) 오시면 미모가 출중한 사람들만 골라서, 항상 나가시는 분들만 나가고”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술집 여자들을 끼고 노는 것처럼 캐디를 그렇게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또다른 골프장의 캐디는 “야동 같은 것 틀어주면서 오늘밤 모텔로 와라”며 성희롱과 추행도 비일비재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당 캐디를 같은 손님에게 배치해 2차 피해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캐디들은 특히 문제를 제기하거나 알릴 경우, 골프장 측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블랙리스트에 올려 다른 골프장 취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디를 때린 손님 A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