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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농증’ 70대도 수술이 약물치료보다 효과

  • 기사입력 2018-05-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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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손정협교수팀 8년간 추적 연구

통상 환자가 고령일수록 환자든, 의료진이든 수술을 고심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ㆍ자율신경계ㆍ심근 기능의 변화로 수술 시 심혈관계가 취약해지고, 이미 앓고 있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수술에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노인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수시로 코가 막혀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저 질환 등의 이유로 선뜻 수술을 결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70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 환자도 젊은 환자처럼 수술하는 것이 약물 치료보다 환자 만족도가 높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인제대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이비인후과의 손정협<사진> 교수 연구팀이 2009~2017년 이 병원에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시행받은 70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증상 호전도, 심혈관계 합병증 등 수술 위험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수술 전과 수술 후 3개월째의 주관적 증상 개선 정도 비교 시 환자 중 96.1%에게서 증상의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자 대상 수술 전후 설문지 조사 등을 통해 증상 개선 수준을 파악했다.

만성 부비동염의 유병률은 해외 연구 결과 60세 이상 4.7%, 65세 이상 4.3%로, 만성 질환 중 여섯번째로 흔한 질환이다. 손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점막이 위축되고 점막의 섬모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코 점막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의 양과 점도가 증가되면서 코 안은 염증에 취약한 구조가 돼 만성 부비동염에 잘 걸리게 된다”고 했다.

물혹을 동반한 만성 부비동염 수술에서 연령에 따른 결과를 비교한 여러 국내외 연구를 보면 수술 후 재발률은 노인 환자에서 더 낮았고, 수술 후 증상 개선의 효과도 노년층이 젊은 층보다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위험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고심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손 교수는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노인 인구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 활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과거 노인의 기준이었던 60세, 65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노인 환자가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70세 이상 만성 부비동염 환자 중 67%는 고혈압, 33%는 당뇨병을 이미 진단받은 상태였다. 고혈압, 당뇨, 심ㆍ뇌혈관 질환 등의 과거 이력이 전혀없는 환자는 12%에 불과했다. 수술 환자 중 45%는 수술 때 자칫 출혈이 심해질 수도 있는 와파린, 아스피린 등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수술이 결정된 모든 환자는 과거 병력, 수술 전 시행한 검사 결과에 따라 심장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미리 수술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평가한 후 수술이 진행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출혈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코 점막의 손상을 주의하며 수술한 결과 수술 후 뇌혈관 질환, 심정지ㆍ심부전 악화,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은 전혀 없었다. 부비동 내시경 수술 자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기저부 손상이나 안와 손상과 같은 주요 합병증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손 교수는 “노년층의 만성 부비동염은 코 막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 등 여러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70세 이상 고령 환자도 젊은 환자와 마찬가지로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만성 부비동염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92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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