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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를 보호하라”…뷰티시장 ‘선스틱’ 경쟁
-야외활동 늘자 자외선 차단제 수요 증가
-기존 선크림과 달리 손에 묻지 않아 편리
-업체마다 판매액 껑충…전방위 공략 나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야외활동이 많아진 지금 뷰티업계에서는 ‘선스틱’ 경쟁이 한창이다. 휴대하기 편리하고 워터프루프, 쿨링 효과 등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외선차단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차단제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가벼운 외출용, 운동용, 덧바르기 위한 용도, 민감피부용 등 생활과 피부 패턴에 맞춰 각기 다른 제형,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추세다.

[사진=뷰티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자외선차단제를 쇼핑하는 이미지.]

LG생활건강은 2006년부터 선스틱을 출시해 판매했다.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보닌에서 스포츠 활동이 잦고 간편성을 중시하는 남성을 위한 제품으로 선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선스틱을 내놓으면서 성별과 연령층 구분없이 전방위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의 지난해 선스틱 판매량은 전년버다 약 5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판매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 가짓수가 3년 전에 비해 무려 2배나 증가했다. 지난 3월 한달간 자외선차단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50%나 신장하는 등 판매 성수기와 한 사람이 하나의 자외선차단체만 쓴다는 불문율도 깨진지 오래다.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끈 선스틱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 선스틱 매출 1위인 ‘AHC 내추럴 쉴드 선스틱’은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 사용할 수 있어 휴대하면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부위에 수시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외선차단제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제형과 기능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해 올리브영에서도 지난 3년보다 가짓수가 2배가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트렌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선스틱의 인기비결은 최근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편리함까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크림 형태는 위생관리가 어려웠지만 선스틱은 손에 묻히지 않고도 쉽게 바를 수 있는 데다 화장 위에 발라도 밀리지 않아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줬다.

업계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금은 휴대하기 편리하고 바르기 쉬운 선스틱이 대세”라며 “선스틱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더욱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계속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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