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신이 내린 기적…경이롭다”
[헤럴드경제] 뇌를 크게 다친 13살 소년이 장기기증하기 전날 의식을 되찾는 일이 생겼다. 미국의 폭스뉴스를 포함한 현지 언론들은 6일 (이하 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이날 이들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사는 트렌튼 매킨리라는 이 소년은 지난 3월 조그마한 유틸리티 트레일러에 타고 있다가 뒤집히면서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고 트레일러에 머리가 짓눌리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매킨리 군은 두개골이 일곱 군데 골절되는 상초처를 입었다. 수술하는 과정에서 4차례나 심정지가 발생했고 이중 길게는 15분간 심정지 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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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병실 자료사진. [연합뉴스] |
애초 병원 측은 간신히 숨만 붙은 매킨리가 뇌의 산화작용이 심각해 정상을 되찾기 불가능하고, 회복되더라도 식물인간으로 살 수밖에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매킨리의 엄마 제니퍼 레인들은 애석하다는 듯 이같은 사실을 말했다.
이후 레인들은 매킨리의 장기를 5명의 어린이에게 기증한다는 동의서를 작성했다. 병원은 매킨리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생명유지장치를 떼기 하루 전 매킨리의 뇌 활동이 일어나고 스스로 숨을 쉬는가 하면 일어나 말도 하는 것도 확인가능했다.
매킨리는 천국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신이 자신에게 생명을 다시 불어넣은 준 것이라고 했다. .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넓은 들판을 곧장 걷고 있었죠. 오직 신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요. 의사 선생님도 그랬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으니까요”라고 했다.
트레일러에 머리를 깔린 직후부터 아무 기억도 없었다는 매킨리는 현재 휠체어 농구를 할 정도로 회복됐다. 그러나 신경 통증과 발작 증세를 약은 꾸준히 복용중이다. 레인들은 “아들의 기억이 다 돌아왔고 요즘은 기도도 매일 하고, 학교 친구들과대화도 한다”며 “아들을 되찾게 해준 신의 은총이 경이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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