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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대형 환풍구, 예술작품으로 변신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지하철역 주변을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흉물스러운 환풍구와 냉각탑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9ㆍ10번 출구 사이에 있는 대형 환풍구와 냉각탑을 활용해 ‘서초 바람의 언덕’을 만든다고 7일 밝혔다.

폭 3m, 높이 15m 규모 환풍구에 환풍구 바람을 이용한 ‘윈드타워’가 설치된다. 윈드타워 벽면에 모빌을 붙여 바람이 불면 모빌이 파도처럼 물결치도록 할 예정이다. 흉측한 시설물이 디자인이 가미된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이 커진 만큼 윈드타워에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등 4가지 색 조명을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줄 계획이다.

윈드타워 주변에는 300명 규모가 모여 소규모 공연과 이벤트를 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만들어진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구조물을 없애지 않고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디자인을 통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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