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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 유력…G7 이전 ‘6월초’ 가능성
[헤럴드경제]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 대최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또 시기는 6월 중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

전문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5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던 회담 일정이 늦춰지고, 판문점 개최가 유력시됐던 장소도 다시 중립지대 성격의 제3국으로 재조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에 이어 5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양국이 ‘합의 하에’ 동시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발표 시기와 형식을 막판 조율 중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우 신변안전과 경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소와 일정 발표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북미가 사전 조율과정에서 비핵화를 비롯한 회담의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장소 선정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대 관심사인 극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는 판문점 카드가 다시 가라앉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했으나, 내부 논의과정에서 제3국으로 회귀했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특히 미국이 처음부터 선호했던 싱가포르 개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판문점보다는 상징성이 떨어지지만, 중립적 협상무대로서의 이점이 있고 신변안전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극적 효과 연출에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여전히 장소 선정의 변수로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담의 시기는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외교적 흐름으로 볼 때 가급적 이른 시일에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그 결과에 대해 G7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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