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남북 공동선언에 ‘완전한 비핵화’가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밝혔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행해가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털어놨다.
두 정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협력해 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이 양 정상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한것이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첫번째다. 두 정상은 오후 6시를 전후해 30분가량 통화를 이어갔다.
아베 총리도 “일본 총리가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회담한 것은 처음”이라며 의의를 강조했고, “북한 문제 같은 국제적인 과제에서 중국과 일본이 함께 긴밀히 연대해 가는자세를 국제사회에 보이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는 점에 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
아울러 “여러 분야에서 국민끼리의 교류를 비약적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로 열어가자는 데에서도 같은 의견임을 확인했다”면서 “국제사회와 연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양국 간의 입장을 조정, 핵 문제에서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의 협력을 얻어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통화를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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