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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두 의원 사직 철회’…民 ‘1당 사수’ 안도, 야권은 아쉬움
-6월 국회의원 재보선 최대 11곳 달해
-‘원내 1당’ 쟁탈 경쟁 치열할 듯




[헤럴드경제] 4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직 사직서 제출을 철회했다. 이에 민주당 인사들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중론이다.

원내 1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회의장 선출을 비롯해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의 협상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원내 1당 사수’에 총력을 다해왔다. 6ㆍ13 지방선거에서는 현직 의원의 출마를 최소화했다. 민병두 의원에게는 사직서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해왔다. 


지방선거에서 김경수(경남지사)ㆍ양승조(충남지사)ㆍ박남춘(인천시장) 등 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의석수가 121석에서 118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떄문이다. 민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됐다면 117석이 된다.

반면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철우(경북지사)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116석에서 115석으로 감소한 상황.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 의원이 사직할 경우 한국당과의 차이가 단 2석으로, 원내1당 지위를 위협받게 된다.

여기에 옛 새누리당 소속이던 이정현 의원(무소속)과 조원진 의원(대한애국당)의 한국당 합류 가능성을 계산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수가 동률이 될 수도 있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뛴 배경에는 이러한 사정이 들어갔다.

양측은 현재 원내 1당 쟁탈전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6ㆍ1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기 때문으로, 4일 현재 확정된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 모두 7곳에 달한다.

여기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4명의 사직서가 예정대로 오는 14일 처리되면 재보선 지역은 최대 11곳이 된다. 재보선 결과에 따른 원내 1당의 변화 여부, 원내 1당과 2당의 의석수 차이 등에 따른 국회 내 역학구조가 달리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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