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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진침대, 발암 물질 사과…홈페이지는 임시폐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진침대가 자사 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국가 공인기관을 통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했다.

4일 대진침대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워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대진침대는 “잠시 홈페이지를 내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국가 공인기관에 조사를 의뢰 중이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의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진침대의 공식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 상태로 사과문을 제외하고 아무런 정보를 볼 수 없다.

앞서 지난 3일 SBS ‘8시 뉴스’에서 대진침대에서 생산한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암석·토양 등에 포함돼 있는 우라늄이 붕괴해 만들어지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와 EPA(미국환경청) 등은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이러한 라돈이 2010년 출시한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을 비롯해 4가지 모델에서 국내 실내주택 라돈 기준치 200Bq/㎥(베크렐)의 18배나 검출됐다. 매트리스를 제조할 때 음이온을 내뿜는 ‘음이온 파우더’를 넣고 코팅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 물질이 오랜 시간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 침대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4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진침대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청원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에 대한 방사능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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