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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바이어, 미국산 대두 이미 중단...브라질, 캐나다로
브라질, 캐나다로 거래선 변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ㆍ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이미 중단하면서 미국의 농가 피해가 시작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FT는 중국의 대두 수입상들이 올 가을 수확 예정인 미국산 대두를 계약하지 않고 대신 브라질, 캐나다 등지로 발길을 돌렸다고 전했다.

글로벌 곡물업체 벙기(Bunge)의 소렌 슈뢰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세계 최대 농업 수입국인 중국에 극히 소량의 대두를 팔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아닌 브라질과 캐나다로 거래선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 농업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6만2690t의 미국산 대두 구매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브라질의 올해 대두 수출은 7710만t을 기록해 미국(5620만t)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중국산 첨단제품에 고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중국은 미국 대두에 25%의 관세 부과로 맞대응했다. 지난해 미국이 중국에 수출한 대두는 120억달러 규모다. 중국은 구체적인 시행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보복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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