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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2인자 존 켈리, “트럼프에 멍청이라 한 적 없다” 불화설에 구설수 부인
-평소 트럼프 지적 능력에 대해 모욕성 발언
-켈리ㆍ트럼프 강력 부인 “트럼프 행정부 흠집내기, 가짜뉴스”

[헤럴드경제] 백악관 2인자인 존 켈리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습적으로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구설에 휩싸이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30일(현지시간) CNN과 NBC 등 외신은 8명의 전ㆍ현직 백악관 관리들의 전언을 토대로 켈리 비서실장이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다카(DACAㆍ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가 뭔지도 모른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 능력을 비하하며 ‘멍청이’라고 험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행동을 제어하는 ‘외로운 방어벽’이라고 말해 내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가(켈리 비서실장) 여기 없었으면 우리는 3차 세계대전에 들어갔을지도 모르며 대통령은 탄핵당했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관련 보도는 모두 ‘헛소리’일 뿐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CNN에 따르면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솔직하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이 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성과를 음해하려는 측근들의 안타까운 시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윗을 통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익명의 출처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현 행정부의 성공에 흠집을 내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정가에서는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와 불화설에 시달리다 지난 3월 경질된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전처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백악관 한 관료는 CNN을 통해 “켈리 비서실장은 즉각즉으로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이 사실을 대통령에게 직접 대면 보고했지만 틸러슨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은 차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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