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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먼, 트럼프-김정은 긴장관계 완화 “내 역할도”
김 위원장 측에 트럼프 저서 전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29일(현지시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긴장관계가 완화된 데는 자신의 역할도 있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2013년부터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나 친분을 과시한 인물이다.

로드먼은 이날 할리우드 연예매체인 TMZ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대해 생각해왔던 방식과 관련해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 전달한 사실을 거론, “내가 트럼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김 위원장은 아마 책을 읽고 이해를 얻기 시작하기 전에는 트럼프가 누구인지 깨닫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상황과 관련해 “내가 모든 공을 차지하겠다는 게 아니다. ‘내가 이것, 저것을 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그게 내가 북한에 간 의도는 아니었다. 내 의도는 스포츠 대사로 북한에 가 세상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이 어떤지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트럼프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친구”라며 “나는 항상 그에게 나와 대화하자고 했다. 이는 북한과 그 정부의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를 트럼프에게 말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로드먼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담긴 빨간 모자를 쓴 김 위원장의 합성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내 친구이자 리더인 두 사람이 다음 달 만난 후 이런 모습이길 바란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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