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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 디저트’에 또 불만…속내는 ‘패싱 우려’?
남북 정상회담 당일까지…“독도 디저트, 불필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독도 디저트’에 또 다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교도통신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독도 디저트와 관련해 “매우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사용되는 망고무스 디저트에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들어가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후쿠이 데루(福井照) 영토문제담당상도 “다케시마(竹島ㆍ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영토인데 매우 유감”이라며 “일본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도록 전달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지난 24일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면서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 입장에 비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미 언론들은 이런 불만이 ‘재팬 패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간 오랜 긴장관계에서 비롯된 사소한 항의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한국이 미국, 북한과 대화하는 가운데 일본은 자신들이 잊혀질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 분주하게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동안 일본은 디저트 메뉴에도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일본의 불안은 독도 디저트를 넘어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빠른 전개 속에서 일본이 잊혀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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