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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D-1] ‘세계의 뉴스’에 국내외 취재진 3000명 집결
-브리핑 9개 언어로 동시통역… 이슬람 기도실까지 완비
-과거 회담 때보다 늘어난 취재진에 시설도 대폭 확대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회담 소식을 전하기 위해 국내외 3000여명의 취재진이 집결했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 문을 열었다. 지원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까지 MPC를 운영할 예정이다.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시설에 운영 요원 65명이 투입되고, 밤중에도 쉬지 않고 가동된다. 

취재진에 공개된 메인프레스센터 [제공=연합뉴스]

통합 브리핑룸은 MPC의 중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회담 일정에 관해 브리핑한다. 오후에는 회담의 배경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가 설명회가 열린다. 또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무대 양 옆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문점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통합 브리핑룸은 내신 기자석 550석, 외신 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설치돼 1000천여 명의 취재진을 한꺼번에 수용하기 충분한 공간이다. 모든 브리핑은 외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며, 영문 보도자료가 별도로 제공된다. 통합 브리핑룸을 중심으로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방송센터(IBC), 사진ㆍ영상 편집실, 인터뷰룸 등 각종 취재지원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정상회담 주관사인 KT가 판문점 자유의집 브리핑을 360도 영상으로 생중계하기로 함에 따라 여기에 사용되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도 MPC에 설치됐다.

이번 정상회담 MPC는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MPC로 사용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 호텔 크리스탈 볼룸보다 7배가량 큰 규모다. 오히려 평창동계올림픽 MPC와 견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별히 매머드급 MPC를 마련한 것은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조성 국면에 대한 내외신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현재까지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850명의 언론인이 취재를 신청했다. 현장 등록도 가능한 만큼 전체 인원은 3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1ㆍ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각각 1000여 명, 1700여 명의 내외신 기자가 등록한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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