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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사장 공모 35명 지원…인선 절차 속도
2개월간 서류심사 및 1,2차 면접 진행
6월 임시주총에서 최종 신임 사장 확정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건설업계 시공능력 3위인 대우건설의 신임 사장 모집에 35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사장 공모 서류접수가 끝나면서, 대우건설 사장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신문로 대우건설 사옥 18층으로 사장 공모 서류 접수를 받은 결과 35명이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 사장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우건설 사외이사 2인, 산업은행 관계자 2인, 외부 대학교수 1인 등으로 구성된 사추위는 헤드헌터의 검증을 병행한 서류심사로 우선 탈락자를 가린다. 이후 약 2개월간 1, 2차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사장 자리는 지난해 8월 박창민 전 사장이 국정농산 사태 때 최순실에 의해 사장직으로 내정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사퇴한 뒤 지금까지 공석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대우건설 사장 모집에 전ㆍ현직 대우건설 출신 임원들을 비롯해 다른 건설사 전직 임원, 금융계와 학계 등에서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 조인환 재무관리본부장,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 백정완 리스크관리본부장, 조성진 감사실장 등 본부장급 임원 6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우건설 출신으로는 소경용 전 경영지원본부장, 이경섭 전 주택영업본부장, 조응수 전 플랜트사업본부장, 강우신 전 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역시 대우건설 출신으로 금호건설 사장을 지낸 뒤 현재 한양 사장을 맡고 있는 원일우 대표 등도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지원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으로 이번 대우건설 사장 공모 과정에 대해 ‘깜깜이’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모에 누가 지원했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추위 위원 명단이나 회의 장소 등까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 인선을 둘러싸고 각종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하지만, 산은의 ‘낙하산 인사’나, ‘코드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신임 사장 선임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하면서 “연매출 10조에 걸 맞는 경영 능력이 있고 건설 산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야 하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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