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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건전성 지표’ RBC 비율 6.3%p 하락, 왜?
작년 4분기 257.8%…전년보다 21.3%p ↑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용자본 감소한 영향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작년 4분기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보험사 RBC 비율은 257.8%로 3개월 만에 6.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236.5%)보다는 2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3개월 전보다 3.5%포인트 하락한 267.6%였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238.5%로 11.7%포인트 떨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RBC 비율은 각종 리스크 요인으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반대로 리스크가 현실화해 손실액(요구자본)이 커지면 하락한다. 금융당국은 RBC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4분기 보험사의 RBC 비율 하락은 시장금리 상승과 배당 반영으로 가용자본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용자본(124조7858억원)은 매도 가능 증권의 평가이익이 1조9000억원 줄었고, 현금 배당 예정액 2조200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

요구자본(48조3957억원)은 시장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위험액은 5000억원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총 2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별로는 KDB생명의 RBC 비율이 108.5%로 가장 낮았다. MG손보(111.0%), 아시아캐피탈리(144.3%), 흥국생명(180.2%), 롯데손보(170.1%), DB생명(174.2%), 신한생명(175.4%), 현대라이프(175.9%)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KDB생명은 지난 1월 30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현재 RBC 비율이 다소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 확충과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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