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도로안전센터에 따르면 송끄란 축제를 앞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전국에서 3천1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323명이 죽고 3천14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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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아유타야 교통사고 현장(위)과 태국 방콕 북부 아유타야에서 코끼리와 관광객들간의 물싸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올해 송끄란 축제 기간 사고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2천980건)보다 소폭 늘었고, 사망자 수는 작년(305명)보다 5.9% 증가했다.
송끄란 축제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은 음주 운전이다. 이 기간 전체 음주 운전 적발 사례는 6천541건에 달했다.
또 송끄란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하루 동안 발생한 552건의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음주 운전 사고가 42%에 달했다. 이날 하루 동안 음주 운전 사고로 69명이 죽고 589명이 다쳤다.
태국 정부는 올해도 음주 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단속 및 처벌 규정을 시행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
태국 경찰은 음주 운전과 관련해 7천372대의 오토바이와 2천727대의 승용차 및 트럭을 압수했고, 수도 방콕에서만 37명의 악성 음주 운전자에게 전자 발찌를 채워 야간 외출을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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