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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시아 추가제재“…시리아 추가공격 가능성도
화학무기 관련 장비 업체 조준
시리아 공습 “성공적” vs. “대부분 요격”
러, 이란ㆍ터키 협력 체계 강조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이 러시아에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의 책임을 묻고자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 든다. 이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이어 나온 압박책이다. 이로써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시리아와 그 동맹인 러시아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제재 대상은 아사드 정권과 이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장비를 거래하는 업체들이다. 러시아의 동맹국 지원을 차단하고, 화학무기 사용을 막는 것이 이번 제재의 목적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사진=EPA연합]

헤일리 대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이와 관련해 발표를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러시아가) 이를 듣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러 제재 시 양국 간 갈등은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등을 공습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은 이번 공습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자평했지만, 시리아와 러시아는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추가 공격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헤일리 대사는 전날 “시리아 정권이 독가스를 다시 사용한다면, 미국은 장전돼 있다”며 추가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시리아 공습의 필요성이 없지만, 시리아 정권이 재차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서방이 또 다른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에 개입 중인 이란, 터키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조하며 맞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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