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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리아 공습’…“보복 회피하면서도 절제된 공격”
美 사이버 보복 가능성 주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보복 공격을 유발하지 않는 계산된 작전이다”

14일(현지시간) 이뤄진 시리아에 대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합동 공습에 대해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같이 표현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대대적인 응징을 예고한 것과 달리 공습 대상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에서다.

이번 공습의 주 표적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었다. 지난해 1차 시리아 공습 때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과는 다른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이 지난해보다 고강도로 이뤄졌다”면서도 “일회성 공격이며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NYT는 이런 단발성 공격으로 7년간 지속한 시리아 내전의 판세를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불러오지 않으면서도 바사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일부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

러시아와 이란은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반발하면서도 군사적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중동 전문가 데니스 로스는 공습 대상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인프라였고, 시리아 내 러시아와 이란 군사기지는 제외됐다는 점을 들어 “러시아와 이란이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봤다.

다만, 미국은 사이버 작전 능력을 갖춘 러시아와 이란이 미군의 통신 차단과 같은 사이버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 정부 해커들이 미국의 에너지, 핵, 상업시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 침투를 시도했다고 발표해 러시아의 해킹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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