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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리스크’ 현실화…하반기 유가 배럴당 100달러 넘보나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공습 예고가 현실화되면서 국제 유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한 층 더 커졌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국제 지정학정 이슈가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저유가 시대가 저물고 있다”면서 “오일 수요가 많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더욱 크게 휘청거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니엘 예긴 IHS마르키트 부회장은 “공급 쿠션이 사라지고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아마도 60달러를 저지선으로 70달러 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니시 카파디아 에이캡에너지 창업자 역시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가 올해 안에 세 자릿수를 기록할 수도 있다”면서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배럴당 60~70달러를 전망하면 비웃음을 받았겠지만 하반기에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8개월 중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7.8%올라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거래 가격이 73달러 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14일 새벽(시리아 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합동으로 시리아를 공습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이에 대한 응징 공격으로 정밀타격이 단행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리아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 간 ‘신냉전’ 격전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고, ‘중동 리스크’ 현실화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릴린치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상품시장 연구원은 “러시아와의 긴장 확대가 유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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