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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문직취업비자 신청 2년 연속 감소…트럼프 효과?
‘H-1B 비자’ 신청 19만98건…전년비 8902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정보기술(IT) 등 고급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미국 ‘전문직 취업(H-1B)비자’ 신청 건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

13일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H-1B 비자 신청 접수 결과 19만98건의 신청서가 접수돼 지난해 19만9000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신청 건수가 20만건 밑으로 떨어진 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매년 8만5000개의 H-1B 비자가 수여되며, 그 중 2만개는 석사 학위 소지자에게 돌아간다.

올해처럼 비자 신청이 공급을 초과하면 추첨으로 심사 대상자를 가린다.

CNN은 “비자 신청자 감소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비자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H-1B 비자는 미국의 기술 격차 해소에 쓰여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한 일부 비판론자들은 H-1B 비자 프로그램의 남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H-1B 비자 심사를 대폭 강화했고, 이에 따라 반려 건수도 늘어났다.

USCIS는 지난 2월 H-1B 노동자 고용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할 방침을 담은 정책 메모를 발표했다.

메모에서 USCIS는 고용주가 제공한 정보에 따라 비자 연장 기간을 3년 미만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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