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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여성부호 둥밍주 회장, 직원 8만명에게 아파트 선물
직원들 안정감, 혁신 문화 위해 집 제공
2년치 회사 순익 쏟아부어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세계 최대 에어컨회사인 거리(格力)전자의 둥밍주(64) 회장이 8만명의 자사 직원들에게 아파트를 선물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1일 홍콩 원후이바오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둥 회장은 회사의 인력 관리와 관련해 묻자 “직원들의 안정감을 위해 집을 제공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다”면서 “방 2개 짜리 집을 모든 직원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전기의 직원은 8만명이 넘는다. 주하이, 충칭, 허페이, 정저우, 우한, 스자좡 등 중국 전역과 파키스탄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1㎡당 5000위안(약 85만원)으로 비용을 잡았을 때 면적 70㎡의 집 한 채당 약 35만위안(약 5951만원)이 든다. 8만 명의 직원 모두에게 집을 지어 주려면 280억위안이 필요하다. 이는 거리전기의 지난 2015년과 2016년의 순익을 합한 액수다.

이에 대해 둥 회장은 “8만명명의 직원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퇴직 때까지 일하면 집 주인이 되게 할 것” 이라며 “모든 직원들이 혁신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기업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둥 회장은 인공지능(AI)로 인한 실업률 증가에 대해서도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둥밍주 회장은 1990년 광둥성 주하이의 신생 에어컨 기업인 거리전기에 입사해 200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거리전기는 지난해 역대 최고인 1400억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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