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무전취식과 절도 등으로 수십차례나 경찰서에 들락날락했던 30대 남성이 안면이 있던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고모(36)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전남 목포 한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고씨를 체포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0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동에서 영업을 마친 식당에 침입해 6만8000원 상당의 삼겹살과 소주, 맥주를 훔쳐 먹고, 같은 달 4일에는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90만원 상당 금품을 꺼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서부경찰서는 행현장 주변 CCTV 화면을 사진으로 캡처해 형사과 직원들에게 공유, 고씨 신원을 특정했다. 평소 무전취식만 8건, 절도 등 누적 전과가 52건에 달하는 고씨를 조사했던 형사가 사진 속 얼굴을 단박에 알아봤다.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에도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박대성 기자/park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