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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공장 화재 진화…인근 공사현장 “대피 안내 전혀 없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일 오후 2시 54분께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단지 내 폐수처리장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연기가 빠진 후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계단을 통해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 중 9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제공=파주소방서

불은 지하 2층 하수처리시설 중의 하나인 에어레이션 탱크(기폭 탱크)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께 1m, 가로세로 15m 크기의 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며 순식간에 현장이 연기로뒤덮였고, 불이 콘크리트 자재 등으로 옮겨붙으며 LG디스플레이 단지 일대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다 진압됐지만, 내부가 여전히 연기로 가득 차 있어 현장 수습과 화재원인, 피해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재 발생 직후 인근 공사현장에는 대피 유도는 커녕, 경고 방송조차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불이 난 건물에서 약 30m 떨어진 또 다른 건물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 근로자는 “안내가 전혀 없어 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오후 4시에 퇴근하라는 지시를 받고 건물 밖으로 나와 엄청난 연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LG 측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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