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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 흥녕선원지 발굴조사 중 금동반가사유상 확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은 강원도 영월군과 재단법인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영월 무릉도원면 법흥리 흥녕선원지(강원도기념물 제6호)에 대해 발굴조사를 벌이던 중 금동반가사유상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금동반가사유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지고 유통돼 어디에 있던 것인지 명확치 않았지만, 이번 유물은 ’발굴 조사 중에 찾아낸‘ 국내 첫 사례이다. 


금동반가사유상은 높이 약 15㎝, 폭 약 5㎝이며, 조사지역 내 건물지에서 출토됐다.

유물의 전체적인 상태는 양호하며 일반적인 반가부좌 형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 무릎 위에 올려놓은 오른팔로 턱을 괴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원형에 가까우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상의는 걸치지 않은 모습이고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을 쓰고 있다.

발굴단은 “발굴 중 출토는 국내 처음이며, 유일하게 출처가 확실한 반가사유상이다. 앞으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유물의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을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흥녕선원(興寧禪院)은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며, 선종 9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 문파의 본거지로 징효대사에 의하여 크게 번창한 사찰이다.

현재 법흥사 경내에 징효대사 탑비(보물 제612호)와 부도 등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다. 이전에 진행된 1, 2차 시굴조사(2002~2004)때 건물지, 석축, 보도시설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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