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우주굴기의 상징인 우주정거장 ‘텐궁 1호’의 추락 지점이 남태평양 중부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각) 중국 당국은 “텐궁1호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파편 대부분이 소멸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우주 위험경보는 해제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 공정판공실(CMSEO)은 베이징우주비행통제센터와 유관 기구의 분석 결과 톈궁 1호가 이날 이미 대기권에 진입했으며 낙하 지점은 남태평양 중부 지역이라고 2일 밝혔다.

대기권으로 진입 파편 대부분이 소멸한 것으로 알려진 ‘텐궁 1호’.[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대부분의 우주정거장 파편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MSEO는 톈궁 1호가 조만간 추락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달 14일부터 주(周) 단위로 보고하던 톈궁 1호 궤도 상황 보고를 일(日) 단위로 변경해 추적해왔다.

CMSEO는 텐궁1호의 추락시간은 예측 시간보다 20분 빠른 오전 9시 16분쯤 남태평양에 추락했다고 전하며 우주위험 경보 해제를 알렸다.

하지만 대형버스 크기인 텐궁1호는 대기권 진입 시 모두 타지 못하고 파편 일부가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잔해물들의 추락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잔해물에는 피부와 호흡기 손상을 유발하는 유독성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어 발견 즉시 인근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텐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으로, 무게가 8.5톤에 이른다. 현재 지구 주변을 돌다가 수명을 다해 통제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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