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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코노미스트’ 본격화?…中 언론 ‘시진핑경제사상’ 선전
신화통신 등 지난 5년간 시진핑의 경제 치적 열거
시진핑, 경제까지 틀어 쥐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관영언론들이 ‘시진핑신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경제’사상’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헌법에 명기한 시진핑 ‘신(新)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에 ‘경제’라는 두 글자를 첨가한 것으로, 국가 주도형 경제시스템이 더욱 강화된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은 지난 31일 만 자가 넘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5년간 16차례의 중앙재경영도소조회의를 주최하며 제시한 경제 이념들을 줄줄이 나열했다. 


신화통신은 중앙재정경제소조가 경제정책의 논의부터 결정까지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경제 발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공급측면의 구조 개혁’과 ‘신창타이(新常態ㆍ뉴노멀)’, 2016년 ‘창장(長江)경제벨트발전계획’, ‘부동산은 거주를 위한 것이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 등을 거론하며 모두 시진핑 경제사상에 속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82조7000억위안에 달해 세계 2위로 올라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하에 국민들이 협동해 중국특색사회주의경제발전의 새로운 경지에 올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전통적으로 총리가 담당했던 경제 분야도 시 주석이 관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자신에게 모든 권력 집중시킨 시 주석은 ‘경제는 총리 영역’이라는 등식을 깨뜨렸다. 중앙재정경제소조 조장도 시 주석이 맡고 있다.

이번 시진핑 경제사상이 의도하는 바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미국의 중국어신문 둬웨이왕에서 “중국의 경제 정책이 국가 주도형으로 더욱 편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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