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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진리교 여전히 암약중…신도수 계속 증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산 최악의 종교중 하나인 옴진리교의 사연이 방송에 재소개됐다.

1일 오전 방영된 예능물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옴진리교에 대해 다룬 ‘악마를 믿었다’ 편이 그려졌다.

옴진리교는 1984년대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창설한 신흥종교단체다. 아사하라 쇼코는 자신이 예수와 부처의 환생이라고 주장했다.
살인마 교주 아사하라 쇼코. 사진=게티이미지

1989년 변호사 사카모토 츠츠미 일가족 사망 사건 이래 옴진리교를 추적한 변호사, 판사, 기자들 수십명이 죽었다. 또한 지하철에 무작위로 유독 가스를 살포해 시민들을 공격해 13명이 죽고 1000여 명이 다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도 관계성이 드러났다.

하야시 히쿠오를 비롯해 체포된 사건의 주범 4명은 “모든 게 교주님 지시”라고 털어놨다. 교주는 아사하라 쇼코. 그는 의약품 판매업을 하다가 1980년 신흥 종교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인도에서 여러 종교를 접한 뒤 옴진리교를 만들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명망 있는 심장외과 전문의 하야시 히쿠오를 비롯해 명문 대학 출신의 인재들이 옴진리교를 믿었다는 것. 그들은 아사하라 쇼코가 공중 부양에 성공했다며 잡지에 실었던 사진을 보고 믿기 시작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되는 아사하라 쇼코의 공중부양 사진은 유치하고 조잡한 트릭에 불과하다. 이제까지 지구상 그 누구도 정지사진 외 실제로 공중부양하는 모습은 공개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다 합성이고 속임수이기 때문이다.

결국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사형 선고를 받았고, 도쿄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의 주범은 지금까지 형을 복역 중이다. …

2016년에는 옴진리교 핵심 관계자들이 러시아, 몬테네그로 등지에서 발각됐다. 옴진리교는 1990년대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될 당시 러시아에서 3만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기도 했다.

옴진리교는 여전히 일본 음지에서 활동 중이다. 2007년 옴진리교의 전직 대변인이자 아사하라의 후계자인 조유 후미히로는 ‘히카리노와’라는 조직을 설립했다. ‘히카리노와’의 추종자는 1500여명으로, 느린 속도지만 늘어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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