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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 고은, 수원 거주지서 서적 옮겨…곧 이사할 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후배 문인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잇따르면서 문단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된 고은 시인이 29일 수원 거주지에서 서적을 빼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오께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에 있는 고은 시인의 주거·창작공간(문화향수의 집)에 5t 트럭 한 대와 9명가량의 인부들이 들어갔다.

이들은 별채로 보이는 건물에서 머물다 오후 5시께 파란색 상자 10여 개를 들고나와 트럭에 실은 뒤 고은 시인의 집을 빠져 나갔다.
[사진=연합뉴스]

마당에는 고은 시인 부부의 것으로 알려진 흰색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으나, 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트럭에는 고은 시인이 소장하고 있던 서적만 실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디로 옮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은 시인은 후배 문인들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달 18일 수원시와 고은문화재단을 통해 “수원시에 누가 되길 원치 않는다”며 “올해 안에 계획해 뒀던 장소로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안성에서 살던 고은 시인은 2013년 8월 수원시가 마련해준 광교산 자락의 주거·창작공간에서 아내와 함께 살아왔다.

지난해 5월에는 고은 시인과 이웃한 광교산 주민들이 “우리는 47년간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법 때문에 재산피해를 보고 있는데, 수원시가 고은 시인에게 특별지원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 고은 시인은 광교산을 떠나라”며 퇴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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