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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유럽 여행을 위해서는 '쓰리유심(쓰리심)' 이용 자제해야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영국 OFCOM(오프콤)이 쓰리유심(쓰리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쓰리심은 영국 밖에서 고의로 데이터속도를 3G 내지는 2G로 제한, 유럽 여행중인 여행자들을 크게 당황시켰고, 유럽여행카페에는 관련 게시글이 쏟아졌다. 또한 3월 18일에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쓰리심 데이터 이용이 불통되는 쓰리심 네트워크 사고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쓰리심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데이터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이는 쓰리심이 영국에서 제일 작은 이동통신사로 영국 내 커버리지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파가 잡히지 않거나 약한 지역이 많다. 유럽에서는 4G속도로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EU규정과 영국 국내법을 위반하고 3G 혹은 2G 속도로 서비스 속도를 낮추며 EU 규정을 위반했다.

특히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동유럽 등지에서 데이터 접속이 안되거나 끊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해당지역에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협소한 후발 현지 이동통신사 로밍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이탈리아 쓰리유심의 지역망을 배타적으로 이용하는 관계로 이탈리아 커버리지가 열악한 이탈리아 쓰리유심의 한계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라 전했다.

이에 영국 OFCOM(오프콤)이 조사에 착수, 현행 5기가와 12기가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이 경우 12기가를 구매한 유럽여행자가 갑자기 5기가 미만으로 이용이 제한되는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 국내 판매업체들은 앞다투어 이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가급적 쓰리심 이용을 자제하고 다른 유심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같은 가격 내지는 더 낮은 가격으로 EE유심, 보다폰유심, 오투유심(O2유심)을 이용할 수 있는데 굳이 문제가 많은 쓰리심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쓰리심을 제외하고 다른 유럽유심들은 영국 밖에서도 4G 속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갑천 ka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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