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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 ‘페이스북 정보 유출’ 관련 저커버그에 출석 요구
“출석요구서 발송 절차 밟을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하원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출석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저커버그 CEO의 출석을 요구키로 결정한 것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그레그 월든 위원장과 민주당 측 간사인 프랭크 펄론 의원은 성명에서 저커버그야말로 “미국인들에게 답변할 수 있는 적절한 증인”이라며 페이스북 측에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상무위는 저커버그의 청문회 출석일은 정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장래에 날짜를 잡기를 원한다고 했다. 펄론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소환장 발부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그 단계에는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관계자들은 공화·민주 양당 소속의 의원 보좌관들을 상대로 거의 2시간에 걸쳐 비공개 브리핑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에너지상무위 외에 다른 5개 위원회 소속의 의원 보좌관들도 참석했다.

브리핑에서 의회 측은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확보한 다량의 이용자 정보에 “다른 악역들”을 포함한 제3자들도 접근할 수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이번 파문으로 영국 의회의 출석 요구에도 직면해 있다. 영국 외 다른 유럽 국가들의 의회도 그의 출석을 요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저커버그는 지난 21일 CNN 인터뷰를 통해 미국, 영국 등의 의회 증언 요구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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