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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티투어버스, ‘12개 국어’ 싣고 봄나들이 달린다
-안내 시스템 4개→12개 국어로 확대
-GPS 연동…방수 기능에 ‘오픈’ 버스 제격
-“어떤 국적이든 최상 안내 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티투어버스가 해외 방문객이 늘어나는 봄 나들이철에 앞서 버스에 ‘12개 국어’를 싣는다.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든 최상의 안내 서비스를 누리도록 한 것이다.

13일 서울시티투어버스에 따르면, 이달 내 정식 운영되는 ‘오디오 안내 시스템’에서 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어 등 총 8개국어가 새로 서비스 된다. 기존에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만 안내했다.

12개 국어가 지원되는 ‘오디오 안내 시스템’ 모습. [제공=서울시티투어버스]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오디오 안내 시스템은 각 나라 언어 하나에 수천만원대인 유럽산”이라며 “위성위치정보(GPS)와 연동되며, 방수 기능도 있어 ‘하이데커 오픈버스’에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11월 첫 선을 보인 하이데커 오픈버스는 기존 2층버스와는 달리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사계절용 관광버스다.

이 시스템은 전체 14대 중 6대 버스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도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추가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데 맞춰 이와 관련한 다른 서비스도 개선한다.

하이데커 오픈버스 [제공=서울시티투어버스]

버스 안 헤드폰을 고정식에서 ‘리시버’식으로 바꾼 게 대표적이다. 비행기와 같이 1인 1대씩 헤드폰을 주며 한 층 높은 쾌적함을 선사하는 것이다.

코스도 개편된다. 그동안은 시내 잘 알려진 관광지만 도는 역사위주 코스가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곳곳 숨은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손 볼 방침이다.

박영남 서울시티투어버스 과장은 “예전에 유럽인과 동남아시아인은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외국어 안내 확대로 특히 영어에 대해 어려움을 크게 호소하던 러시아인이 가장 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동화면세점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첫차와 막차는 각각 오전 9시, 오후 6시다. 그 사이 30~4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코스는 도심고궁, 파노라마, 강남순환, 야경 등 4개로 이뤄진다. 이용요금은 대인 1만8000원, 소인 1만2000원이다. 궁금한 점은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www.seoulcitybu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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